유제

유제

[ 遺制 ]

요약 마르크스주의의 사회발전단계설을 전제로 한 사회변화형태.

즉, 사회가 어느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이행할 때에는 우선 경제적 기초구조로서의 하부구조가 변화하고, 그에 따라 정신형태로서의 상부구조가 변화한다. 그러나 일시에 변화하는 것은 아니고 파행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하부구조가 변화하여 다음 단계의 생산양식을 지배한다고 하더라도, 여기에는 여러 형태로나마 부분적으로 그 전단계의 생산양식이 남아 있으며, 그에 따라 전단계의 상부구조의 여러 요소인 정치·법률·도덕·종교·문화 또는 인간의 성격에서 어느 정도 모양은 달리하면서도 그 전의 양식이 잔존·유지된다.

이 잔존·유지된 부분이 새로운 발전단계에서의 유제이다. 인류학·민족학에서 말하는 잔류(殘留:survivals)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잘 쓰이는 것은 봉건 유제이고, 언어 그 자체의 사용례도 실제는 여기에서 파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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