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정보

유전정보

[ genetic information , 遺傳情報 ]

요약 모습이나 성질이 어버이에서 자식에게 물려 주는 일정한 양식이다. 생물의 여러 가지 형질이나 작용은 각각 특이적인 단백질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작용의 발현이다.

생물의 특이한 단백질구조는 각각에 대응하는 mRNA,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유전자 DNA의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 즉, 생물의 형질이나 작용은 유전자 핵산의 구조 속에 그 발현기구가 존재한다. 핵산 속의 유전정보가 단백질의 구조결정에까지 전달되는 기구는 매우 다양하며, 그 기본이 되는 3조염기설(三組鹽基說)은 1954년 G. 가모우가 제창하였다. 즉, 핵산 중의 3개 염기의 배열순서가 각각에 대응하는 아미노산을 결정한다는 학설이다.

DNA의 염기는 아데닌(A)·타이민(T)·구아닌(G)·사이토신(C)의 4종인데, 이 배열순서는 일단 mRNA에 전사된다. RNA는 타이민 대신 유라실을 가지므로 전사는 A → U, T → A, G → C, C → G와 같이 상보적으로 이루어진다. 1959년 M. W. 니런버그는 유라실이 중합된 폴리유리딜산을 mRNA로 하여 사용하면 폴리페닐알라닌이 생기는 것을 알아내고, 핵산의 유전정보를 아미노산으로 번역하는 암호표를 조사하는 실마리를 만들었다. 이러한 핵산과 아미노산의 대응관계를 코드(code)라고 하는데, 이것도 유전정보 또는 암호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