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곤충

위생곤충

[ hygienic insect , 衛生昆蟲 ]

요약 인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해를 주거나, 의학이나 위생학에 관계가 있는 곤충.

위생해충이라고도 한다. 이들 곤충(또는 해충)을 연구하는 학문을 위생곤충학 ·의용(醫用) 곤충학 ·의곤충학(medical entomology)이라고 한다. 위생동물학(의동물학이라고도 한다)의 한 분야이다. 일반적으로 위생곤충 속에는 곤충이 아닌 진드기 ·전갈 ·거미 ·지네 등도 포함하는 일이 많고, 가축이나 조수(鳥獸)의 위생, 또는 식품위생에 관계 있는 곤충도 포함시키는 일이 많다. 위생곤충은 생태적으로 보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고, 동물 분류상 곤충강의 많은 목(目)이 여기에 관계가 있으며, 둘 이상의 생태적 성질을 겸하고 있는 일이 많다.

⑴ 흡혈성(吸血性) 곤충:혈액을 흡수하여 해를 주는 것으로 파리류의 모기 ·나방파리 ·등에 ·침파리 등의 많은 과(科)나 은시류(隱翅類)의 벼룩류, 이목의 이류, 노린재류 ·빈대류 ·침노린재류 등이 있다.

⑵ 기생성(寄生性) 곤충:여기에는 몸 외부에 기생하는 것과 몸 안에 기생하는 것이 있다. 몸 밖에 기생하는 것으로는 벼룩 ·이 ·반날개빈대 ·이파리 등이 있고, 몸 안에 기생하는 것에는 쇠파리 등이 알려져 있다.

⑶ 병원전파매개성(病原傳播媒介性) 곤충:이것에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병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몸에 부착시켜 전파하는 집파리 ·황등에 ·바퀴벌레와 같은 식품해충과 흡혈이나 자교(刺咬) 때 이것들을 매개하여 병원체를 감염시키는 이 ·빈대 ·모기류 ·초파리 그 밖의 위생곤충이 있다. 또 촌충이나 구두충(鉤頭蟲)의 중간숙주(中間宿主)가 되는 곤충이 있다.

⑷ 자교성(刺咬性) 곤충:여기에는 벌 ·침개미 ·전갈 등과 같이 독액을 주입하는 것, 독나방 등과 같이 독침모(毒針毛)를 가진 것, 입틀로 무는 개미 ·거미 ·지네 등이 있다.

⑸ 독액분비성 곤충:곤충의 몸으로부터 독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이것에 접촉하면 피부염이 생기는 개미반날개의 어떤 종, 하늘소붙이류 ·가뢰류, 그 밖에 꼬리 끝에서 가스상(狀) 액을 내는 폭탄먼지벌레류가 알려져 있다.

⑹ 불쾌곤충:여기에는 월동(越冬) 때에 떼를 지어 가옥 내에 침입하여 악취를 내는 노린재류와, 천장에서 떨어져 음식물에 들어가거나 짜부라져 불쾌감을 주는 깍지벌레류 ·진드기류가 알려져 있다.

이들 위생곤충 중 가축이나 가금의 위생에 관여하는 것은 별도로 수의학 쪽에서 다루는 경우가 있다. 또 이들 위생곤충의 방제기술은 공중위생학이나 환경위생학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며, 파리 ·모기 ·쥐를 없애는 살충제 ·기피제 및 각종 덫 등의 연구에도 응용되고 있다.

참조항목

곤충, 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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