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전

오원전

[ 烏圓傳 ]

요약 유본학이 지은 가전체 작품.

고양이를 의인화한 오원은 도둑을 잘 지켜 천거되었다. 임금의 총애가 두터운 것을 기화로 거만하고 표독해져 주변 인물들이 모두 다 오원을 꺼려했다. 사냥꾼 노령과 다투다가 패하고 나이마저 많아져 볼품없게 되어 버리자 임금의 총애가 사라졌다. 하루는 임금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오원이 상 위의 음식을 몰래 먹다가 발각되어 길가에 내침을 당하였다. 이후 인가를 기웃거리며 걸식과 도둑질로 연명하자 사람들이 오원을 몹시 미워하게 되었다.

작자는 처음과 끝이 일관하는 것의 어려움과 상도(常道)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경계를 위해 썼다고 평결에다 밝히고 있다. 이 작품은 많은 전고(典故)를 나열하는 가전의 일반적인 방식을 지양하고 동물의 생동하는 면모를 특히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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