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우

오동우

[ 梧桐雨 ]

요약 중국 원나라 때 극작가인 백박(白樸:1226∼?)이 지은 희곡.
대본작가 백박
국가 중국
구성 4절

당나라 현종(玄宗)이 안녹산(安祿山)의 난(亂)을 당하여 촉(蜀)으로 피신하는 도중 마외파(馬嵬坡)에 이르러 눈물을 머금고 양귀비(楊貴妃)를 죽인다는 비련(悲戀)을 극화한 전4절의 작품이다. 당나라 때 백거이(白居易)의 장편 서사시 《장한가(長恨歌)》와 진홍(陳鴻)의 소설 《장한가전(長恨歌傳)》에서 취재한 것으로서, 그 구성과 배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표현이 전아(典雅)의 극치에 다다르고 곡사(曲辭)가 비창(悲愴) ·염려(艶麗)하여 초기의 원곡(元曲)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제4절 후반, 반란이 평정되고 홀로 행궁에 우거(寓居)하는 현종이 하룻밤 오동나무 잎사귀에 내리는 가을비 소리에 이미 없는 애인 양귀비를 못내 그리워하며 깊은 우수에 잠기는 장면은, 그 비장미(悲壯美)가 극에 달하여 한(漢)나라 원제(元帝)와 왕소군(王昭君)의 고사를 소재로 한 마치원(馬致遠)의 잡극(雜劇) 《한궁추(漢宮秋)》 제4절의 함축과 여운을 그대로 방불케 한다.

참조항목

백박, 잡극, 희곡

역참조항목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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