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아케르

오도아케르

[ Odoacer ]

요약 게르만족 출신으로 용병들을 조직하고 서로마제국을 멸망시켜 이탈리아왕이 되었다. 이탈리아에 쳐들어온 동고트왕 테오도리쿠스에 의해 살해되었다.
출생-사망 433 ~ 493.3.15
국적 이탈리아
활동분야 정치

오도아케르(Odoacer)에 대한 기록은 부정확하거나 추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511년 성 세베리누스(세베리노)가 기록한 문서에 의하면 오도아케르를 로마의 용병으로 기록하고 있다. 오도아케르는 다뉴브강 중류 유역에 정주한 게르만의 소부족 스키르(Skiren) 족(族)의 명문 출신으로, 스키르 족이 동(東)고트족에 멸망된 뒤에 서로마제국 황제 안테미우스의 친위군에 들어가 장군 리치메르가 황제를 폐위시킬 때에 그를 도와 두각을 나타내었다. 리치메르의 후계자 오레스테스(Orestes)가 아들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서로마 황제의 자리에 앉히자 그와 대립하여, 게르만계(系) 제부족 출신의 용병들을 조직하고 그 대장이 되었다.

476년 오도아케르는 오레스테스를 죽이고 서로마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폐하여 서로마제국을 정벌하였다. 스스로 황제라 칭하지는 않았지만 황제와 같은 지배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동로마제국의 종주권을 인정하였으므로 동로마제국 황제 제노(Zeno)도 어쩔 수 없이 오도아케르에게 총독의 칭호를 내리고 그의 서로마제국 지배를 일단 묵인하였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동(東)고트왕 테오도리쿠스에게 오도아케르 토벌을 위탁하였는데 그 내용은 테오도리쿠스가 서로마를 정벌할 경우 서로마제국을 통치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조건이었다. 489년 이탈리아에 쳐들어온 테오도리쿠스는 가는 곳마다 오도아케르의 군을 쳐부수고 라벤나에서 그를 포위, 493년 항복을 받았으며, 그 뒤 살해하였다. 오도아케르의 사망과 동고트족이 서로마제국을 차지하면서 로마제국의 분열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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