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

오건

[ 吳健 ]

요약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 선조 때 이조좌랑(吏曹佐郞)으로 춘추관 기사관을 겸하여 《명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출생-사망 1521 ~ 1574
본관 함양(咸陽)
자강(子强)
덕계(德溪)

본관 함양(咸陽). 자 자강(子强)이며 호는 덕계(德溪)이다. 31세때 남명 조식(曺植)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고 이후 퇴계 이황(李滉)의 문하에서도 학문을 수학하였다.  1552년(명종 7) 진사를 거쳐 1558년 식년문과에 급제, 1567년 정언(正言)을 거쳐 1571년(선조 4) 이조좌랑(吏曹佐郞)으로 춘추관 기사관을 겸하고 《명종실록(明宗實錄)》 편찬에 참여하였다. 이듬해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가 독서와 집필로 여생을 보냈다. 하지만 그가 사직한 이조정랑 후임자를 두고 김효원심의겸이 대립하여 동서 분당의 계기가 되었고 이후 조선 정치사를 뒤흔든 300년 당쟁이 시작되었다.
오건의 학문은 궁리거경(窮理居敬)을 중시하였다. 그의 학문은 퇴계 이황의 이기철학(理氣哲學)과 남명 조식의 경의철학(敬義哲學)을 융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서에 《덕계문집》 《정묘일기(丁卯日記)》가 있다. 산청(山淸)의 서계서원(西溪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