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명사 팔각석불감

영명사 팔각석불감

[ 永明寺八角石佛龕 ]

요약 평양 모란봉구역 개선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감.
지정종목 국보 문화유물
소재지 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동 용화사
시대 고려시대
종류/분류 불감
크기 높이 3m

북한의 보물급 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다가 국보 문화유물 제148호로 변경되었다. 고려 초기에 건립된 불감으로, 원래 고구려시대에 광개토대왕이 평양에 지은 아홉 사찰 중 하나로 알려진 영명사에 있던 것을 개선동 용화사로 옮겨와 보관하고 있다. 

모란봉 기슭 청류벽 위에 있던 영명사는 392년(고구려 광개토대왕 2)에 창건되어 평양팔경의 하나로 손꼽혔으나 1894년(조선 고종 31) 청일전쟁 때 거의 불타버렸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다시 지었으나 6·25전쟁 때 불타 없어지고 부속건물인 부벽루와 부속암자 법운암, 그리고 5층탑만 남아 있다.

불감이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든 집이나 방을 말하는데, 영명사 석불감은 2단의 8각 기대석(基臺石) 위에 감실을 만들고 그 위에 옥개석과 상륜을 올린 독특한 구조이다.   

8각형 감실은 화강암으로 된 직사각형 면석 4개를 8각 평면이 되게끔 돌려세웠다. 따라서 불감은 벽체 없이 사방이 트인 형태이다. 각 면석에는 바깥쪽에 사천왕상, 안쪽에 4방불이 양각되어 있다. 4방불 중 석가모니불 하나만 단독불이고 그 외의 것들은 3존불이다. 안에는 석불좌상을 안치할 수 있는 나지막한 8각 받침돌이 있다. 면석 위 옥개석 역시 8각형이며, 그 위에 8각의 보개가 얹혀 있다. 보개 위의 상륜은 보륜과 보주만 남아 있다.

구조형식도 독특하지만 장엄조각이 모두 양각되어 있는 점도 특이한 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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