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열등감

[ inferiority feeling , 劣等感 ]

요약 다른 사람에 비하여 자기는 뒤떨어졌다거나 자기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무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며 무의식 속에서 자기를 부정하기도 한다.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못하고 불안심리를 동반한 이상행동을 보이며, 항상 경쟁에서 자기는 실패할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한다.

원인

다른 사람에 비하여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신체적인 것:기형이나 병에 의한 장애, 즉 절름발이·대머리·언청이(토순)·안면상처·말더듬이 등이다. ② 정신적인 것:학교성적이 나쁘다, 운동을 못한다, 미인이 아니다 등이다. ③ 사회적인 것:학력, 인종이나 신분에 의한 차별, 언어·빈곤·왼손잡이 등이 있다. 그러나 별다른 원인 없이 열등감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우울증인 경우가 많다. 

증세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자기의 단점(약점)이 폭로될 상황에 직면하면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따라서,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회피한다. 예컨대, 얼굴에 붉은 점(혈관종)이 있는 사람은 차 속에서 고개를 숙이고 앉거나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서게 된다. 학력에서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피한다. 또 다른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 하고 항상 걱정을 한다.

성격은 소극적이고 주저주저하며, 겸손하고 고독을 사랑하며 내성적이다(내향성 성격). 그러나, 반대로 매우 공격적이 되는 사람도 있다.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그 보상을 하려고 한다. 학력에 대하여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되어 여봐란 듯이 행동하는 경우나, 학교 성적이 나빠 교사로부터 무시당하는 학생이 범죄행위를 하여 주시의 표적이 되려고 하는 것은 그 보기이다. 보상의 결과, 정상(正常)을 넘어서는 결과가 생겼을 때에는 과보상(過補償)이라고 한다. 즉, 말더듬이인 데모스테네스가 그리스 제일의 변론가가 된 경우 등이다.

치료

① 열등감이 우울증의 증세일 때는 항울제(토플라닐·트리프타놀)를 쓴다. ② 열등감에는 보상작용이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여 열등감을 극복한다. ③ 자기가 뒤떨어진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려 적극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할 때에는 다음의 4기로 나누어 치료한다.

즉, 제1기는 절대와상기(絶對臥床期)로서 4∼7일간은 식사와 용변 외에는 온종일 누워서 지내게 한다. 면회·독서·회화·흡연은 금지이다. 제2기는 가벼운 작업을 시킨다. 면회·회화·외출·독서는 금지이다. 3∼7일간 행한다. 제3기는 농사일·집수리 등 힘든 일을 시킨다. 독서만 허락한다. 3∼7일간 행한다. 제4기는 사회생활로 서서히 복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