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B

NDB

[ non-directional radio beacon ]

요약 무지향성 무선표지의 약칭으로서, 무지향성의 전파를 공간에 발사해서 항공기에 NDB국의 위치·방위를 알리는, 즉 항공기의 지표가 되는 항공 원조시설.

호머 또는 호밍 비컨(homing beacon)이라고도 한다. 비행장 부근 또는 항공로 상에 설치되어 있는 NDB국과 항공기에 장비한 ADF(자동 방향 탐지기)를 짝지어서 사용한다. 전파가 빛과 같이 직진하는 성질을 이용해서 특정한 국(局)에서 발신되는 전파를 ADF로 수신함으로써 그 전파의 도래방향, 즉 NDB국의 방향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ADF의 지침을 그 국의 방향에 맞추고 비행하면 지상의 목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도 쉽게 그 NDB국의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을 호밍(자동추적)이라고 한다.

새로이 2개의 NDB국의 방위를 측정하면 현재 위치를 알 수도 있다. 비컨국(局)의 식별을 위해서 식별신호인 모스부호에 따라 전파를 단속적으로 발사한다. NDB국에서 발사되는 전파는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30초간에 1,020Hz의 연속음과 그 국을 나타내는 부호 3회가 짝지어져 있다. 유효거리는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주간은 100∼500km 정도, 야간은 공간파가 영향을 주므로 ADF의 오차가 커져서 유효거리는 주간보다도 작아진다. 장파(長波) 또는 중파대(中波帶)의 전파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날씨가 나쁠 때에 공전(空電)이나 비 등의 영향을 받기 쉬우며, 이로 인해 유효거리가 작아지거나 ADF에 틀린 지시를 주는 경우가 있다. NDB는 가장 간단한 구조로 최소한의 항행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널리 사용되지만, 앞서 말한 결점이 있으므로 점차 VOR(초단파전방향식 무선표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