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도

에히도

[ ejido ]

요약 멕시코혁명에 수반된 농지개혁(주로 1915∼40)에 따라 도입된 독특한 토지보유형태 및 지역집단 쌍방을 가리키는 말.

식민지시대와 독립 후를 통하여 아시엔다(사유대농원)에 토지를 빼앗긴 마을(지역집단)로서 혁명 후 국가의 힘에 의하여 공유지(共有地)를 얻은 마을을 가리키는데, 동시에 마을에 귀속된 토지를 가리키기도 한다. 에히도에 있어서의 토지 보유의 주체는 마을이며, 에히도의 구성원은 경작권과 수익권만을 소유한다. 즉, 에히도의 토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매매 ·양도되지 않으며, 저당에 들어가지 않는다. 경작지는 공동 경작할 경우 이외에도 에히도 구성원에게 할당지로서 분할되지만 할당지는 구성원이 직접 경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경작을 항상 고용노동자에게 맡기는 것은 허가하지 않는다.

역사적 배경을 보면 에스파냐 정복 전의 멕시코 중앙고지에 있어서의 인디오사회의 기본단위였고, 토지보유의 주체인 카루푸리 또는 식민지시대에 인디오 원주민의 촌락으로서 재편성된 코무니다 인디헤나 등의 전통적인 촌락공동체가 있었는데, 에히도는 그와 같은 전통적 공동체로 복귀하는 듯한 이상을 내포하면서 성립된 것이지만, 토지소유의 형태와 사회조직은 전통적 촌락공동체와는 다른 새로운 것이 국가에 의하여 도입되었다. 크게 나누어 개인 에히도와 집단 에히도의 두 종류가 있는데, 개인 에히도 구성원은 각자의 할당지에서 자유로 경작하고 수확도 하나, 에히도는 경영의 단위는 아니다.

농지개혁 초기(1915∼34)에 만들어진 에히도의 대부분은 개인 에히도였으며, 오늘날에도 에히도라고 불리는 것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집단 에히도는 공동생산 ·공동경영(共同經營) 조직으로 만든 것으로서 주로 카루데나드 정권하(1935∼40)에서 창설되었는데, 근년에 와서는 점차 개별경영으로 바뀌고 있다. 오늘날 멕시코의 경지와 농업생산의 약 40 %가 에히도의 것이며 전농업 취업인구의 25 %가 에히도에 속하는 농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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