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멀션화중합

에멀션화중합

[ emulsion polymerization , -化重合 ]

요약 뷰타다이엔·비닐화합물 등의 단위체를 에멀션화제에 의해서 물 속에 에멀션화시키고 분산시켜, 라디칼중합을 시행하여 합성수지나 합성고무를 제조하는 중합법이다.

유화중합(乳化重合)이라고도 한다. 현탁중합(懸濁重合)이나 용액중합과 함께 공업적으로 극히 중요하다. 표준 처방은 순수(純水) 100, 단위체 40∼60, 에멀션화제 1∼3, 촉매 0.1∼0.3이며, 에멀션화제로는 지방산비누·로릴황산나트륨 등의 음이온성 계면활성제를, 촉매로서는 과산화수소·과황산염·유기과산화물을 사용한다. 이들 원료를 중합기(重合器)에 넣고 천천히 휘저으면서 40∼60℃로 가열하면, 에멀션화제의 미셀 내에서 단위체의 중합반응이 진행하여, 중합물의 입경(粒徑) 0.05∼0.1μm의 우유상 라텍스가 생긴다. 이 라텍스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농축하여 폼러버·도료·접착제 등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에멀션화중합법의 특징은 중합열을 제거하기가 쉬워, 중합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쉽고, 또한 에멀션의 점성도가 낮기 때문에 중합물의 농도를 높게 함으로써 중합반응의 조작을 관리하기가 쉬우며, 단위생산 능력당의 설비와 가공비가 비교적 싸게 든다는 점이다. 또 대량생산에는 몇 개의 중합기를 직렬로 연결한 연속중합 방식도 사용된다. 현재 SBR·NBR·폴리클로로프렌 등의 합성고무 및 라텍스나 아세트산비닐·염화비닐·염화비닐리덴·아크릴레이트 등 합성수지 라텍스의 생산은 모두 이 방법에 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