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케운

에르케운

요약 중국 원(元)나라 때에 그리스도교의 성직자, 특히 네스토리우스파(派) 즉 경교(景敎)의 성직자를 일컫던 말.
원어명 erkegün

야리가온(也里可溫) ·야리극온(也里克溫) ·야리교(也里喬) 등으로도 음사했다. 그 교도까지 포함시킨 호칭이었다고는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으며, 그 어원도 시리아어의 arku에서 왔다는 설 등이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질설(迭屑) ·첩설(帖屑:믿는 마음이 없는 자라는 뜻)도 당시에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처음 13세기에는 서아시아에서 네스토리우스 교도에 대해 사용하였는데, 13세기의 몽골제국의 서정(西征) 결과로 몽골인도 사용하였으며, 그리스도교 전반에 확대 적용되었다. 몽골제국 내에서는 옹구트 ·나이만 ·위글 ·케레이트 부족 등 적어도 지배층에서는 이 경교를 신봉한 자도 있었다. 또 로마 가톨릭의 선교사가 초빙되자 그리스도교는 다른 종교와 함께 보호되었는데, 에르케운들은 불교의 승려 ·도교의 도사 등과 마찬가지로 면세(免稅)특권이 이루어고, 한편 도시에는 숭복사(崇福司), 지방에는 장교소(掌敎所)를 두어 신도를 관리하였다.

역참조항목

케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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