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정
[ torpedo boat , 魚雷艇 ]
- 요약
어뢰를 주공격무기로 하는 해군함정.
미국에서는 PT보트(patrol-craft torpedo)라고도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 5~10 t 급으로 30~40 kn의 속력을 내는 소형 고속정에 어뢰 1~2개를 탑재하여 함선 공격에 사용한 것이 어뢰정의 시조(始祖)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이것을 코스탈 모터보트(coastal motor boat:CMB), 이탈리아에서는 마스(MAS:motor-scafi anti-sommergibili)라고 하였다. 이것은 내파성(耐波性)이 없어 대양에서의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1935년경부터 개량형을 건조하게 되었으며, 영국에서는 이것을 모터 어뢰정(motor torpedo boat:MTB)라 하였고, 독일에서는 슈넬보트(Schnell-Boat), 미국에서는 PT보트라고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연합군측이나 독일 ·이탈리아 ·일본측이 다같이 수백 척을 건조하여 함대공격보다는 국지 호위 ·대잠 ·연락 ·초계 ·구조 등에 사용하였다. 어뢰정끼리의 교전이 많아지자 어뢰 대신에 포를 탑재한 것도 출현하게 되어, 영국에서는 그것을 모터건보트(motor gunboat:MGB)라고 하였다. 오늘날 어뢰 대신에 미사일을 탑재한 고속초계정(高速哨戒艇)이 어뢰정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