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랑군

요약 함경북도 중부 동해안에 있는 군.

면적 1,340여㎢. 인구 8만 7,757명(2008 추정). 동쪽은 동해, 서쪽은 양강도 백암군, 남쪽은 화성군·길주군, 북쪽은 연사군·경성군과 접하며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서부는 함경산맥의 험준한 산지로서 2,00 m 이상의 산들이 많고 동해안은 평야지대이다. 서부에는 투구봉(2,334m)·궤상봉(2,332m)·관모봉(2,170m)·괘상봉(2,140m)·설령산(2,145m)·만탑산(2,205m), 북부에는 용마산(1,876m)·장흥산(1,599m)·백사봉(1,479m), 남부에는 감토봉(1,584m)·삼단봉(519m)이 둘러싸고 있다.

주요 하천은 어랑천·주남천·주북천이다. 어랑천 하류는 명간천과 합류하여 함경북도 동해안에서 가장 큰 평야를 이루며 장연호·무계호 등의 자연호수가 있다. 기반암은 화강암·현무암이며 토양은 갈색삼림토이다. 산림은 군 면적의 85 %이며, 주요 수종은 소나무·참나무·전나무이다.
연평균기온 6.9℃, 1월 평균기온 9.2℃, 8월 평균기온 21.6℃이며 연평균강수량은 700mm이다. 8·15광복 후 신설된 군으로서, 광복 당시에는 함경북도 경성군 지역이었다.

연혁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 때 경성군 남부인 어랑면·주남면·주북면·어대진읍이 분리되어 신설되었다. 1954년 10월과 1961년 3월에 군 내의 행정구역 조정이 있었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어랑읍과 회문·용평·무계·양견·수남·지방·팔경대·봉강·이엄·소요·부평·부암·용전·이향·삼향·칠향·화룡·용연·두남·운곡 등 20개리, 어대진노동자구로 이루어져 있다. 군 소재지는 어랑읍이다.

산업

함경북도의 주요 벼농사지대로서 농업과 수산업이 주 산업이다. 농산물로 쌀·옥수수·콩이 생산되며 쪽파·들깨의 생산이 많고 소·돼지·면양 사육이 활발하다. 산간지대로서 송이버섯의 산지이기도 하다. 수산업기지로서 북부의 경성만을 중심으로 하여 해조류·조개류가 양식되고 명태·가자미·낙지·대구 등이 어획되며 명란젓·낙지가공품 등의 수산물 가공품이 유명하다. 어구생산공장·선박수리공장·식료품공장 등이 있다.

교통관광

철도는 평라선(평양~나진)이 남북으로 통과하며 청진과 김책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다. 어대진항을 통하여 화물수송이 이루어진다. 명승지로서 장연호(북한천연기념물 328), 무계호(북한천연기념물 327)와 어랑단(漁郞端)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