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척

양지척

[ 量地尺 ]

요약 농지의 넓이를 측정하고 표시하는 데 쓰인 자.

양전척(量田尺)이라고도 한다. 고대에는 어른 농부의 오른손 네 손가락의 폭을 4촌으로 보고 10촌을 1척으로 한 지척(指尺)을 사용하였다.

고려 문종 때부터 삼동척(三同尺)을 사용하였는데, 토지의 등급에 따라 길이가 다른 자를 써서 같은 단위로 표시된 농지에서는 같은 분량의 조세를 거두었다. 1436년(세종 18)부터 주척(周尺)을 사용하다가, 1444년(세종 26) 공법(貢法)의 실시로 토지의 등급을 여섯으로 나누면서 토지를 측량할 때 쓰는 자도 주척을 기준으로 하되 토지의 등급에 따라 그 길이를 다르게 만들었다. 1634년(인조 12) 호조에서 전국의 토지를 새로 측량하기 위하여 세종대의 것을 기준으로 하여 갑술척(甲戌尺)을 만들었는데, 뒤에 세종대의 것에 비해 그 길이가 다소 길게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졌으나 이미 남부지방의 토지 측량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 대신 토지를 측량할 때 쓰는 주척을 새로 만들었는데, 1833년(순조 33)에 이것을 수표교(水標橋) 수표에 조각해 두어 지금도 남아 있다. 1653년(효종 4)에 종래의 1등급 토지를 측량하던 자를 기준으로 모든 양지척을 통일하였다.

참조항목

결부법

역참조항목

두락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