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

약전

[ 藥典 ]

요약 의료에 사용되는 중요한 의약품에 대하여 제법(製法) ·성상(性狀) ·성능 ·품질 및 저장방법의 적정을 기하기 위하여 정해진 기준서(基準書).

한국은 대한민국약전(大韓民國藥典:The Korean Pharmacopoeia)을 제정·공포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제정·공포하며, 최초의 약전은 1958년 10월 10일에 공포되었다. 초기에는 대한약전으로 불리다가 2011년 대한민국약전으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17년 현재 대한민국약전 제11개정까지 나와있는 상태이다.

약전의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약품의 규격을 통일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동양의 본초서(本草書), 서양의 처방집(處方集) 등도 그 기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의 향약본초(鄕藥本草),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탕액본초(湯液本草) 등도 그와 같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나라마다 약전이 제정되어 있으며, 세계 공통의 약전이 있으면 편리할 것으로 보이나 나라마다 의료사정이 다르고 사용되는 의약품의 종류나 시험기준도 달라 통일된 약전을 마련하지 못하다가 1951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제약전 Pharmacopoeia Internationalis:Ph. I》(Vol. I)이 출판되었고, 그 후 Vol. II 및 Vol. I의 추보(追補)의 3책이 공포되었다. 약전수재 의약품은 약효가 뚜렷한 중요한 의약품이어야 하며, 시험방법은 되도록 보편적이고 간편한 방법이 우선해야 하며, 내용이 과학적·법률적으로 정확한 동시에 과학발전을 저해하는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제정방침을 지니고 있다. 미국 약전(USP)은 1820년에 최초로 제정·공포된 이래 계속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 역사에 등장하는 약전은 신라시대의 의약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관청의 명칭이다.

참조항목

대한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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