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병

요약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부족으로 일어나는 병.

원발성만성부신피질기능부전(原發性慢性副腎皮質機能不全)이라고도 한다. 영국의 의사 T.애디슨이 처음으로 기재한 만성병으로 비교적 발병이 드물다. 부신이 결핵 ·매독 ·종양 등의 전이(轉移)로 파괴되거나, 원인불명의 위축을 일으킨 경우에 일어난다. 전신의 피로감 ·탈력감, 피부 ·구강점막 등의 갈색의 색소침착이 특징이다. 빈혈 ·저혈압 ·저혈당, 기초대사의 저하, 혈청나트륨값의 저하, 혈청칼륨값의 상승, 오줌 중 부신피질호르몬의 배설감소 등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사망하는 수도 있다. 적당량의 부신피질호르몬을 복용하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감염 ·외상 ·외과수술 등의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는 부신피질호르몬을 증량해야 한다. 식사 때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병은 부신피질에 세균이 침범하여 생기고 특유한 청동색(靑銅色)의 피부와 빈혈증세를 나타내고 구강점막도 청동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청동병(靑銅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