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용융

알칼리용융

[ alkali fusion ]

요약 수산화나트륨 NaOH, 수산화칼륨 KOH 등 고체 수산화알칼리를 가열하여 용융시켜 그 속에서 여러 가지 물질을 반응시키는 조작이다.

알칼리융해라고도 한다. 무기화합물의 경우, 산에 잘 녹지 않는 금속의 산화물·황화물·규산염 등은 분해시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예열(豫熱)하여 완전히 탈수시킨 대량의 수산화나트륨(녹는점 328℃)과 시료를 잘 섞은 후, 500℃ 정도에서 1시간 동안 가열하면 대개 가용성 물질을 얻을 수 있다. 이들 조작을 할 때는 산화제를 가하기도 하고, 용기로서는 고온에서 알칼리에 잘 침식되지 않는 철·니켈·금·은 등으로 만든 것을 사용한다.

유기화합물의 경우에는 소량의 물이 들어 있으며, 보통 200∼350℃에서 반응시킨다. 예를 들면, 지방산은 원래의 산보다 탄소가 2원자 적은 산과 아세트산으로 분해되며, 방향족 할로젠 치환체 및 설폰산은 페놀로 된다. 이 밖에도 염료중간체인 β-나프톨, H산(염료공업에서 쓰이는 아미노나프톨다이설술폰산), J산(염료공업에서 쓰이는 아미노나프톨설폰산)의 공업적 제법을 비롯하여 인디고계(系), 안트라퀴논계 염료의 제조에도 사용된다. 이때에는 보통 주철제 용기가 쓰이며, 반응이 격렬하기 때문에 온도와 시간을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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