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조건론

안정조건론

[ stability conditions theory , 安定條件論 ]

요약 어떤 시장 또는 경제가 균형에서 벗어났을 때, 다시 균형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는가의 여부와 돌아올 수 있는 조건은 어떤 것인가를 연구하는 이론경제학의 한 분야.

고전적인 선구는 발라의 모색이론(têtonnement)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은 어떤 재(財)의 초과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등귀하고, 초과공급의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한다는 가정하에서 최초과수요곡선(수요곡선으로부터 공급곡선을 뺀 것)이 가격에 대해 부(負)의 조건을 갖는 한, 균형가격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발라는 이 안정화가 각 재에 대하여 차례로 이루어져서 전체 경제가 안정화한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대하여 J.R.힉스는 수급은 그 재의 가격에 의존하는 것만이 아니라, 전체 재의 가격에도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동시적 안정조건을 고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면, A재의 가격이 상승하면, A재와 보완관계에 있는 B재의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은 증가하기 때문에 B재의 가격은 하락한다. A재와 대체관계에 있는 C재의 수요는 늘고 공급은 감소되므로 C재의 가격은 상승한다. 여기서 A의 가격이 균형치보다 높아졌다고 하면, 그 이외의 재가 A와의 보완 ·대체 관계에 의한 영향을 조정하여 각각의 시장에서 균형을 회복하였을 때 A에 관한 초과공급이 생기고, 또 A의 가격이 균형치보다 낮게 되었을 때 같은 식으로 A에 관한 초과수요가 생기게 되면, A시장은 안정적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A의 가격변화에 대하여 다른 시장의 조정 여하에 관계없이 A시장이 안정적일 때를 완전안정, 그렇지 않은 경우를 불완전안정이라고 한다. 이들 이론은 어떤 시간적 경과에 의해 균형이 회복되느냐에 관하여는 불문에 붙이기 때문에 정학적(靜學的) 안정조건론이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시간적 경과를 고려한 것이 P.A.새뮤얼슨의 동학적 안정조건론이다. 이것은 안정조건을 균형치로의 수렴조건으로 대치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어떤 시장이 하나의 균형치에 수렴되는 경우를 제1종의 안정, 균형치를 따라 동일순환을 되풀이하는 경우를 제2종의 안정이라 불렀다. 이 이론은 발표된 이래 더욱더 정밀화되어 가고 있으며, 경제가 균형성장률에 수렴되도록 안정성장을 하는가 , 균형성장률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불안정성장을 하는가, 불안정하다고 하면 그것은 균형성장률을 중심으로 상하로 진동하는가 또는 확산하는가 하는 경제성장의 안정성이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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