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구동물

악구동물

[ Gnathostomulida , 顎口動物 ]

요약 몸길이 0.5 – 1 mm 정도 크기의 해양 무척추 동물문.
악구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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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명 jaw worms

대부분 몸길이 0.5 – 1 mm 정도로, 종에 따라 0.2mm 정도로 작거나 3mm 정도로 큰 경우도 있다. 몸은 좌우대칭이고 체강이 없다. 전에도 관찰된 것은 있었으나 1956년에 최초로 발견되어 편형동물로 간주되었다가, 1972년에 새로운 문으로 설정되었다. ‘Gnathostomulida’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턱’이라는 의미를 가진 ‘gnathos’와 ‘입’이라는 의미를 가진 ‘stoma’와 ‘작은’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ulus’에서 유래되었다.

체형은 길쭉하며 어떤 것은 실 모양이다. 머리 ·목 ·몸통으로 구분되며 머리와 가슴 사이는 약간 잘록한 목 부분을 이룬다. 체절은 없다. 몸 표면에 섬모가 있는데 1개의 상피세포에 1개의 섬모가 있다. 체표의 섬모를 이용하여 느리게 움직인다. 입은 머리 뒤의 배쪽면에 열려 있으며 인두(咽頭)는 근육성이고, 보통 1쌍의 단단한 턱과 1개의 빗 모양의 기저판(基底板)을 지녔다. 소화관은 곧고 순환계와 배설계는 가지고 있지 않다.  

자웅동체이고 생식선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앞쪽에 하나의 난소, 뒤쪽에 1개 또는 1쌍의 정소와 1개의 교미기가 있다. 수컷의 생식공은 몸의 뒷부분에 열리고 그 부근에 교미기가 있다. 정자의 형태는 종에 따라 원뿔형, 실형으로 다양하다. 체내수정을 한다.

주로 조간대 또는 수백 m 깊이의 유기물질이 많은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해저의 바닥에서 자유생활을 하며 주로 유기질이 풍부한 곳에서 발견된다. 빗살모양의 단단한 턱을 이용하여 해저 바닥의 모래 등에 붙은 박테리아나 남조류 등의 작은 생물들을 긁어 섭식한다. 갯벌의 상부 산화층과 하부 무산소층 사이의 전이층인 산화-환원불연속층(redox-potential discontinuity layer)아래나 황화수소가 풍부한 해저 등 산소가 없는 장소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무산소대사(無酸素代謝)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게 필로스페르모이데아목(Filospermoidea)과 부르소바기노이데아목(Bursovaginoidea)으로 나뉜다. 필로스페르모이데아목은 몸이 길고 주둥이 모양의 돌기가 길게 늘어나는 특징을 가지며 실모양의 정자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감각모와 교미침은 없다. 부르소바기노이데아목은 교미침과 저정낭의 유무에 따라 세부 아목으로 나뉜다.

무체강동물로 큐티클이 없고 상피세포에 섬모를 가지는 것에서 편형동물과 유사하며, 근육의 구조나 단단한 턱의 구조가 자포동물과도 유사하다. 또한 세포에 섬모가 하나씩이라는 점에서 복모동물과도 유연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조항목

악구충

역참조항목

동물, 동물의 분류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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