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절풍대

요약 아시아에서 계절풍이 부는 지역.

주로 유라시아대륙 남부의 인도로부터 동남아시아의 해안지방을 잇는 전지역과 주변 도서를 포함하는 지역에서 여름과 겨울에 계절풍이 나타난다.
여름철과 겨울철에 탁월풍(또는 恒風)의 풍향이 반대가 되는 바람을 계절풍(monsoon)이라고 하며, 풍향은 장소에 따라서 다르다. 한국 ·일본 ·연해주 ·중국 북동부, 화베이[華北] 등지에서는 겨울에는 북서풍, 여름에는 남동풍이 탁월하다. 한편 화중 ·화난[華南] ·인도차이나 반도 ·인도 등 남쪽 지방에서는 겨울에는 북동풍, 여름에는 남서풍이 탁월하다. 이 지역의 계절풍은 한 풍계가 아니라 열대 ·아열대 등의 계절풍이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부근일대의 기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계절풍이 가지는 의미도 인도에서는 여름의 계절풍에 의한 우기(雨期)를 뜻하는 등 장소에 따라서 달라진다. 계절풍이 가장 발달하는 인도로부터 동남아시아에서는 여름의 남서계절풍 때 내리는 비가 차(茶) ·벼 등의 농업 생산에 중요한 구실을 하며, 여름 계절풍 기간에 변화가 일어나면 이들 농작물 등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