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감

아말감

[ amalgam ]

요약 수은과 다른 금속의 합금으로 수은의 분량이 많으면 합금이 액체상태가 되나, 대부분은 고체이다. 상온에서도 액체 또는 무른 고체의 합금을 만들어, 약간만 가열하면 무르게 되므로 세공하기 쉽다. 은·주석·구리의 아말감은 치과용 충전재로 쓰이고, 납·주석·비스무트의 아말감은 거울의 뒷면에 칠하여 반사가 잘 되기 위하여 이용된다.
아말감

아말감

‘무른 것’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부터 유래되었다. 수은은 철·니켈·코발트·망가니즈 등의 몇 가지 금속을 제외하고 여러 실용금속과 서로 녹으며, 특히 금·은·구리·아연·카드뮴·납 등과 합금을 만들어 아말감이 된다. 은·주석·구리의 아말감은 치과용 충전재로 쓰이고, 납·주석·비스무트의 아말감은 거울의 뒷면에 칠하여 반사가 잘 되기 위하여 이용된다. 공업적으로는 나트륨이 아말감을 만드는 성질을 이용하여 수산화나트륨 제조를 위한 전해조(電解槽)의 음극으로 수은을 쓰거나, 필요한 금속을 아말감으로 만들어 추출한 다음, 가열하여 수은을 증발시켜 없애고, 높은 순도의 금속을 회수하는 방법이 금속제련에 이용되기도 한다. 금속을 아말감으로 만들면 금속 자체보다도 잘 반응하거나 반응속도가 적당히 느려지기 때문에, 금속이 들어 있는 유기화합물의 탈수제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