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증

심장판막증

[ valvular disease , 心臟瓣膜症 ]

요약 심장에 있는 4개의 판(밸브)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지속적으로 기능이 장애를 받는 상태.

심장판막증은 대개는 그것에 선행하는 염증성 심내막염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장애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폐쇄되어야 할 시기에 판이 완전히 폐쇄되지 못하여 혈액의 일부가 판구(瓣口)를 통하여 역류하는 경우를 판구폐쇄부전이라 한다. 이에 대하여 판막이 서로 반흔성(瘢痕性)으로 유착되어 판구가 협소해진 것을 판구협착이라 한다. 실제로는 명확하게 구별하기 곤란하며, 특히 협착의 경우에는 판이 경화되어 있기 때문에 폐쇄부전을 합병하는 경우가 많다.

후천성의 판막증은 거의 좌심실의 이첨판(二尖瓣) 및 대동맥판을 침해하며, 특히 이첨판폐쇄부전 ·대동맥판폐쇄부전 ·이첨판협착이 많다. 원인으로서는 급성 심내막염에 속발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류머티즘열 ·편도염 ·다발성관절염 및 그 밖의 전염증은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매독이나 동맥경화증은 대동맥판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다. 발증 연령은 심내막염성인 것에서는 15∼30세에 많으며, 매독이나 동맥경화증에 의한 것은 고령자에게 많다. 진단은 심음(心音)청취 ·X선검사 ·심음도 ·심장카테테르법, 그 밖의 각종의 심기능검사를 시행하여 결정한다. 기능이 충분히 대상(代償)되어 있으면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도 있으나, 외과적으로 수술하여 치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선천성 심장병의 경우에는 우심의 판막이 침해되는 일이 비교적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