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식물인간

[ vegetative state , 植物人間 ]

요약 의식이 없고 전신이 경직(硬直)된 채로 대사(代謝)라는 식물적 기능만을 하는 인간.

식물상태인간이라고도 한다. 의학적으로는 실외투증후군(失外套症候群) 또는 천연성(遷延性) 의식장애라고 한다. 원인은 두부외상 ·척추손상 ·뇌혈관손상 ·뇌척수종양 ·중독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교통사고 등에 의한 두부외상이다. 대뇌의 표층부는 대뇌피질(大腦皮質)이라 하는데, 이 곳에는 백 수십억의 신경세포가 모여 있어서 운동 ·감각 ·의식 등의 작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대뇌피질이 손상을 입으면 운동기능이나 의식이 정지되고, 뇌간(腦幹)이 담당하는 호흡기능 ·소화기능 ·심장박동기능밖에 하지 못하게 된다.

환자 중에는 10년 이상이나 무의식상태로 잠들었던 사람도 있다. 환자는 모두 오줌의 실금증세(失禁症勢)와 사지의 경직을 나타내고, 코로부터의 강제적인 영양의 보급만으로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의사가 계속 돌보지 않으면 1주일도 견디지 못한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의식이 회복되는 수가 종종 있다. 치료법으로서는 환자의 경동맥(頸動脈)에 주사기를 꽂고 혈액을 흡인한 다음 급격히 되돌려 보내는 충격요법도 시도되고 있으나, 확실한 회복의 전망은 현재로서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역참조항목

뇌사, 테리 샤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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