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테섬

시테섬

요약 프랑스 파리의 중앙 센강(江) 가운데에 있는 섬.
센강변의 노트르담대성당

센강변의 노트르담대성당

원어명 Île de la Cité
위치 프랑스 파리의 중앙 센강(江)

파리의 발상지로 섬의 길이 약 914m, 너비 약 183m로, 동심원상(同心圓狀)으로 펼쳐지는 파리 시가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고대에는 켈트계(系)의 파리시족(族)이 거주하는 선착장(船着場)과 취락에 불과하였으나, 남북으로 달리는 도로의 요충을 이루어 로마시대에는 센강 양안(兩岸)까지 발전하여 루티셔라 불렸다. 게르만 민족의 침입에 의해서 도시는 다시 섬 안에 한정되고, 이후 왕의 주거 ·대주교좌 ·고등법원 등이 설치되어 파리시(市)의 중핵(中核)을 이루게 되었다.

제2제정시대(帝政時代)에 구획이 정리되고, 일반 주거는 줄었으나 샤느와네스 거리나 도핀 광장에서는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섬의 남동부에는 12∼13세기에 건립된 노트르담대성당이 솟아 있고, 오테르듀(현재 파리 시립병원), 경시청, 역사상 유명한 콩시에르저리 감옥과 고딕 건축의 걸작 생트샤펠성당이 있는 재판소가 있다. 섬은 파리의 상징이며, 섬의 서쪽에 있는 삼각형의 앙리 4세 광장이 뱃머리를 이루는 하나의 선박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섬은 9개의 다리로 센강의 양안과 상류에 있는 생루이섬과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