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스톨리핀

요약 러시아 정치가. 혁명과 입헌제 발족의 뒤를 이어 치안을 총동원하여 혁명 운동은 물론 조합운동 · 자유주의운동까지도 탄압하면서 국회 해산 및 비입헌적 선거법 개정 등으로 여당세력의 우세를 지켰다. 건전한 자작농 육성을 위한 제반시책을 전개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지지층 확대에 노력했다.

대지주 가문에 태어나 페테르부르크 대학을 졸업, 1902년 그로드노, 1903년 사라토프 지사를 지냈다. 민중운동을 탄압하는 데 남다른 수완을 인정받은 그는 1904년 4월 내무장관에 임명되고, 7월 총리까지 겸임하였다. 1905년의 혁명과 입헌제 발족의 뒤를 이어, 치안을 총동원하여 혁명운동은 물론, 조합운동 ·자유주의운동까지도 탄압하면서, 국회 해산 및 비입헌적 선거법 개정 등으로 이른바 6 ·3체제를 확립하여 여당세력의 우세를 지켰다. 또한 1906∼1911년, 농민들의 공동체 이탈과 경작지의 집약(集約)을 승인하는 한편, 건전한 자작농 육성을 위한 제반시책을 전개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지지층 확대에 노력하였다. 이렇게 일련의 부르주아지적 개혁을 꾀하는 가운데, 1911년 9월 키이우에서 연극 관람 중 이중첩자인 D.보그로프에 의하여 암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