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바이스텝전화교환방식

스텝바이스텝전화교환방식

[ step by step process ]

요약 발신전화가입자가 자동전화기로 착신전화가입자의 전화번호를 돌리면 착신전화가입자의 전화번호 1단계마다 전화교환기의 스위치가 작동되어서 착신전화가입자에게 교환접속되는 자동전화교환방식의 하나.

스트로저방식(Strowger system)이라고도 한다. 우선 발신전화가입자가 전화를 걸기 위해서 자동전화기의 송수화기를 들면 전화교환기의 라인스위치 또는 라인파인더가 작동하여 1차 실렉터에 접속된다. 이때 전화를 걸어도 좋다는 뜻으로 발신음이 송출된다.

여기에서 발신전화가입자가 9-2853번의 착신전화가입자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국번 9를 돌리면 1차 실렉터에는 다이얼 임펄스가 가해져서 와이퍼가 9에 해당되는 실렉터의 와이퍼접점을 상승한 후에 다시 자동적으로 회전해서 뱅크접점에 접속된다. 이 뱅크접점에는 2차 실렉터의 수만큼 접속되어 있어서 와이퍼가 회전하여 이것들 중에서 비어 있는 2차 실렉터를 찾아서 접속하게 된다. 다음에 전화번호 중 1,000 단위의 2를 돌리면 2차 실렉터의 와이퍼는 2에 해당되는 와이퍼접점을 상승한 후에 다시 회전하여 비어 있는 3차 실렉터를 찾아서 접속하게 된다.

계속해서 전화번호 중 100단위의 8을 돌리면 3차 실렉터의 와이퍼는 8에 해당되는 와이퍼접점을 상승한 후에 다시 회전하여 비어 있는 커넥터를 찾아서 접속하게 된다. 끝으로, 전화번호 중 10단위의 5와 1단위의 3을 돌리면 커넥터의 와이퍼는 5에 해당되는 와이퍼접점을 상승한 후에 3에 해당되는 와이퍼접점을 회전하여 착신가입자의 전화번호인 9-2853번을 찾아서 접속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1902년에 처음으로 자석식전화가 서울(당시는 한성)에 도입되어 13명의 전화가입자로서 전기통신사업이 시작되었다. 그 후 1935년 서울의 중앙전화국에 ST형 자동전화가 도입되었고, 60년에 서울의 용산전화국에 EMD형 자동전화가 도입되어서 ST형 전화와 EMD형 전화가 혼용되게 되었다. 그리고 1979년 서울의 영동전화국과 당산전화국에 ESS형 전자교환기가 설치 ·개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