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돌

요약 칼을 가는 돌로, 재질에 따라 거친숫돌[荒砥]·중숫돌[中砥]·완성숫돌로 구분한다.

숫돌

넓게는 금속의 절삭이나 연삭용의 숫돌이 포함되나 보통 가정용 숫돌이나 목공구용 숫돌을 말한다. 인류는 석기 시대부터 숫돌을 사용하여 돌도끼나 돌칼을 마찰시켜 갈았다고 하며, 오늘날의 칼은 천연산의 수성암을 숫돌로 사용하고 있다.

숫돌은 산지에 따라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숫돌의 색에 따라 백숫돌·청숫돌이라고도 하며, 재질에 따라 거친숫돌[荒砥]·중숫돌[中砥]·완성숫돌로 구분한다. 또한, 소재에 따라 천연 숫돌과 인공 숫돌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천연 숫돌은 재질이 균일하지 않고, 층에 따라 질이 다르며, 채굴에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천연 숫돌처럼 능률이 좋은 인조 숫돌을 개발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기계 공업에서는 카보런덤·알런덤·코런덤(금강사) 등의 돌 알갱이에 여러 가지 결합제를 섞어 만든 연삭 숫돌이 선반 작업에서 바이트의 작용을 하고 있다. 날붙이를 가는 숫돌이라기보다는 깎는 날붙이의 구실을 하고 있다.

목공용의 공구나 가정용 부엌칼을 연마하는 데는 천연 숫돌이나 인조숫돌에 물을 뿌리며 갈고, 기계용 날붙이는 석영질의 기름숫돌(oilstone)을 이용하여 기름으로 가는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