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요법

요약 물을 의료 수단으로 쓰는 물리요법.

여러 온도의 물 또는 수증기로 온도적·기계적 자극을 주어 치료에 응용하는 방법으로서, 한랭자극은 소염작용(消炎作用)이 있고 지혈에도 유효하며, 또 반응성 충혈을 일으켜서 진정작용도 한다. 온열 자극은 반응성 충혈을 일으켜 그 결과 원격부(遠隔部)에 대하여 소염·진통 등의 작용을 미친다.

입욕법
200~300ℓ의 욕조에 전신을 담근다(전신욕). 온도에 따라 냉수욕(20~25℃)·미온욕(39~42℃)·고온욕(42~45℃)으로 나뉘며, 리졸·황 등을 넣으면 약욕(藥浴)이 된다. 병원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것에 하버드탱크가 있는데 탕을 휘젓는 교반장치(攪拌裝置) 등이 부속되어 있고,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욕조 안에서 마사지나 훈련요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반신욕·좌욕(坐浴)·수욕(手浴)·족욕(足浴)과 같이 몸의 어떤 한 부분만을 입욕시키기도 한다(부분욕).

엄법
비교적 잘 데워지지 않고 또 잘 식지 않는 물을 이용해서 국부적으로 온도 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프리스니츠 엄법(罨法)이라는 것은 냉수로 짠 습포 위에 통기성의 모포나 플란넬을 덮는 반응성 엄법으로서 처음에는 식히고 다음에는 따뜻하게 한다. 가슴·배에 잘 쓰이며 3~4시간마다 교환한다.

열기욕
백열전구를 점등하거나 더운 공기를 불어넣은 보온상자 속에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넣어 40~60℃, 20~30분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다. 충혈을 일으켜 소염·진통에 응용한다.

압주법
수증기 또는 탕이나 물에 압력을 가하여 적당한 온도로 분출시켜 환부에 온도적·기계적 방법을 주는 방법이다. 분비물을 없애고 상처면을 깨끗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온열적 자극으로 국소의 혈액이나 영양을 좋게 한다. 신경통이 있는 부위나 강직(强直)된 관절 등에도 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