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제사회

수장제사회

[ 首長制社會 ]

요약 부족사회와 국가사회의 중간형에 속하는 미개사회의 한 형태.

이 사회의 특징은 부분적이긴 하나 사회구성원간에 상·하의 분화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즉, 부족사회에서는 상호 평등관계에 있던 혈연집단간에 상·하의 관계가 나타나 그 하나가 수장의 지위를 독점하고, 그 혈연집단에 계보적으로 가까운 몇몇 혈연집단이 귀족적 존재가 되어 평민보다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

수장은 사회구조 안에서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며, 생산물은 일단 수장 앞으로 공물(貢物) 등의 형태로 수집된 다음에 수장 스스로의 권위에 의해 구성원에게 분배하는 형태를 취한다. 즉, 수장은 재분배경제의 중심이 된다. 이것은 수장의 지위로 할 수 있는 것이며 다른 사람이 대리할 수 없다.

그러나 수장에게는 수집된 물건을 분배하지 않고 자기 사유로 할 수 있는 권리는 부여되어 있지 않다. 이는 귀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들은 수장과 계보적으로 가까운 혈연집단으로서의 위엄은 지녔으나 실질적 권리를 갖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이 사회에서는 착취계급의 존재는 찾아볼 수 없으며, 이 점에서 국가사회와는 다른 수장제사회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 수장에게는 공공의 일을 계획하고 조직하는 등의 공권력(公權力)이 부여되어 있고 직무집행의 자리[場]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가에서와 같은 큰 강제력은 부여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집행력은 개인의 능력에 좌우된다.

이 사회의 경제적 기관으로는 지역적 분업, 전문적 직업의 분화에 따르는 생산력의 증대를 들 수 있으며, 그 결과 수장과 같이 직접 생산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출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참조항목

부족국가

역참조항목

아프리카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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