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수

요약 과수에서 화분(花粉)이 불완전하거나 전혀 없을 때, 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性)인 경우에 화분을 공급하기 위하여 섞어 심는 나무.

자가결실 또는 단위결실을 하는 품종이라도 타가수분을 함으로써 결실률이 높거나 과실의 품질이 좋아질 경우에도 수분수를 혼식하는 것이 좋다. 수분수의 선택은 주품종(主品種)과 화합성(和合性)이 높고, 건전한 화분의 생산량이 많으며 주품종과 개화기가 일치되는 동시에 과실이 많이 생산되어야 한다. 주품종과 화합성이 낮으면 결실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종자수가 적기 때문에 과실발육이 나쁘다.

수분수의 개화기는 주품종과 같은 것이 좋으나 약간 빠른 것이 늦은 것보다 유리하다. 수분수는 10∼30%의 비율로 혼식하는데 사과와 배에서의 수분수는 3줄째마다 3그루째 1그루(11%), 4줄째 1줄(25%), 또는 6줄째 1줄(16.7%) 꼴로 배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