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설암

쇄설암

[ clastic rock , 碎屑岩 ]

요약 퇴적암의 일종으로, 기존의 암석이 풍화 · 침식 · 화산작용에 의해 파괴되어 생긴 쇄설물이 뭉쳐서 이루어진 암석이다. 쇄설암은 쇄설물을 퇴적장소까지 운반한 매질에 따라서 수성암, 풍성암, 빙성암으로 나누고 쇄설물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역, 모래, 실트, 점토로 분류한다.

쇄설암에는 화산작용에 의한 화산쇄설암, 지각변동에 의한 압쇄쇄설암 및 풍화 ·침식 등에 의한 퇴적쇄설암이 있는데 보통은 퇴적쇄설암을 의미한다. 쇄설물이 퇴적장소까지 운반된 매질의 차이에 따라, 수성암(水成岩) ·풍성암(風成岩) ·빙성암(氷成岩)으로 나누며 쇄설물의 입경(粒徑)에 따라 더 세분되기도 한다.

쇄설물은 지름 몇 mm 이상이나 되는 암괴를 비롯하여 물 속에서도 좀처럼 침전하지 않는 극히 미세한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礫:지름 2mm 이상), 모래(지름 2∼1/16mm), 실트(silt:지름 1/16∼1/256mm), 점토(지름 1/256mm 이하)로 분류한다. 쇄설암으로 고결되어 있는 경우, 주요 부분을 이루는 입경에 따라 각각 역암 ·사암 ·실트암 ·점토암이라 한다. 실트나 점토의 입경은 육안으로는 간단히 식별할 수 없으므로, 통틀어서 이암(泥岩) 또는 셰일이라고 한다. 역과 모래는 더 세분하기도 한다. 입경에 따른 분류만이 아니라, 쇄설물의 형태나 종류를 포함시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모난 역을 가진 역암은 각력암(角礫岩)이라고 한다. 또 쇄설물과 화산회가 혼합된 것은 응회질(凝灰質)사암 또 응회질이암 등이라고 한다. 그리고 석회암과 쇄설암과의 중간적인 조성을 가진 암석은 석회질사암 또는 석회질이암 또는 이회암(泥灰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