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그래프

요약 음성신호(音聲信號), 음향신호 등과 같이 시간적으로 복잡한 변동을 하고 있는 신호를 눈으로 보이는 패턴, 즉 소나그램(sonargram)으로 만드는 장치.

1940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이다. 예컨대 인간의 음성의 특징은 내포되는 주파수 성분(스펙트럼)의 분포가 시간적으로 변동함으로써 정해지는데, 이것을 세로축(軸)에 주파수, 가로축에 시간을 잡고, 스펙트럼의 진폭의 크기, 즉 강도를 농담(濃淡)으로 나타내면 소나그램이 된다.

원리는 처음 2~4초 동안만 음성을 자기원판(磁氣圓板)에 녹음하고, 이것을 반복재생하면서 헤테로다인형(形) 주파수 분석기에 의해 85~8,000 Hz의 주파수 범위를 300 Hz 또는 450 Hz의 대역폭(帶域幅)으로 분석한다. 분석출력은 모사전신(模寫電信)에 사용하는 방전기록지(放電記錄紙)에 기록되는데, 진폭의 크기가 방전전압의 고저(高低)로 변화하므로 기록지에 농담이 나타난다. 많은 음성연구자(聲紋의 연구 등)에 이용되는 외에 농아자(聾啞者)의 구화(口話) 훈련에도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