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성수

[ holy water , 聖水 ]

요약 가톨릭교회에서 종교적 목적에 사용하고자 사제가 축성(祝聖)한 물.

흔히 주일 미사 전이나 장례식에서 건물이나 물건을 축성(축복)할 때 사용되는데, 그 의미는 그리스도교의 입교(入敎)예식인 세례식 때 사용하는 성세수(聖洗水)를 가리킨다. 즉,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난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성수를 사용한다. 성수가 생긴 기원을 보면, 비그리스도교인들이 이미 여러 모양으로 흔히 사용하던 정화수(淨化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가톨릭교회에서는 공식적인 기도를 통해 물을 축복하여 마귀를 쫓아내거나 정화시키는 뜻으로 자주 사용해 왔다.

주일날 행하는 성수예절의 기원은, 초기에는 수도원의 여러 곳을 정화하기 위해 성수를 뿌리기 시작했던 것이 점차 보편화되어 마침내는 성세성사(聖洗聖事) 예절로 교회 안에 보존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 밖에도 성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장례식 때 망자(亡者)의 시체에 뿌리는 경우이다. 향을 피우고 성수를 뿌리면서 망자가 죄의 용서를 받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 영생하기를 기원한다. 이것 역시 세례를 상기시키며 기념하는 것으로서, 교회는 이 성수의 사용을 신자들이 미신으로 생각하거나 미신적 생각에서 사용하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다.

참조항목

세례

역참조항목

5월제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