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가야

성산가야

[ 星山伽倻 ]

요약 《삼국유사》에 5가야의 하나로 전해지는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 있던 나라.

벽진가야(碧珍伽耶)라고도 한다. 성산(星山)이라는 지명은 원래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757년(경덕왕 16)에 일리군(一利郡:고령군 성산면)을 개칭함으로써 생긴 것이다. 따라서 성산가야라는 명칭은 적어도 경덕왕 대 이후의 신라 하대에 쓰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하여 성산가야라는 국명(國名)은 성산군이라는 관념이 경산(京山:성주군 성주읍) 및 벽진(碧珍:성주군 벽진면) 일대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던 신라 말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정한 견해가 있다. 즉 이 지역의 지방호족이었던 이총언(李忿言) 세력이 신라 말에 반신라적인 명분의 하나로서 성산가야라는 국명을 조작해 냈다는 것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본래 이 지역에는 벽진국(碧珍國)이라는 독립소국이 있었다가 4세기 말 이후 신라 영향권에 편입되었고, 결국 6세기 초반 무렵에 완전히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한다. 성주지역이 낙동강 서안지역이었으면서도 그 유물의 특징이 이웃한 고령(高靈)과는 달리 신라의 출토품과 거의 유사하였던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였다는 것이다. 기존에 성산가야는 금관가야(金官伽倻)가 중심이 된 전기 가야연맹의 하나였다가 후에 신라의 영향권에 편입된 나라라고 이해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참조항목

가리현, 가야, 오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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