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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지방행정 구획의 명칭.

한(漢)의 주(州), 당(唐)의 도(道), 송(宋)의 노(路)에 해당하는 큰 행정구획인데, 원(元)에서 비롯하여 현대에까지 쓰이고 있다.

성(省)은 행성(行省)이라는 말이고, 자세히 말하자면 행중서성(行中書省)을 뜻한다. 즉 몽골제국[蒙古帝國]이 중국을 점령함에 따라 중앙의 중서성(中書省)에서 관리를 파견하여 점령지역을 통치한 데서 생긴 명칭이다. 이는 금(金)의 행대상서성(行臺尙書省)을 모방한 것으로 당초에는 주로 군사기관이었으나 양쯔강[揚子江] 이남 지역이 평정됨에 따라 민정(民政)을 맡게 되어 일정한 행정구획을 갖는 평상적인 독립관청이 되었다.

그리하여 강남(江南)에서 여러 성(省)이 성립되자 그에 따라 강북(江北)에서도 행정구획의 재편성이 이루어져 행성(行省)이 설치되었다. 13세기 말 ‘쿠빌라이 칸의 만년’에는 국도(國都:현재의 北京)인 중서성(中書省) 외에 허난[河南]·산시[陝西]·쓰촨[四川]·간쑤[甘肅]·장저[江浙]·장시[江西]·후광[湖廣]·윈난[雲南]의 9성이 있었고, 그후 몽골에 영북행성(嶺北行省)이 증설되었으며, 성의 장관을 평장정사(平章政事)라고 불렀다. 명(明)의 초기에는 국도(國都:현재의 南京)를 중심으로 하는 지구를 직례(直隷)라 하여 중앙에서 직접 관할했고, 전국을 베이핑[北平]·산둥[山東]·허난·산시[山西]·산시[陝西]·장시·후광·쓰촨·저장[浙江]·푸젠[福建]·광둥[廣東]·광시[廣西] 등 12성으로 나누었는데, 그후 윈난·구이저우[貴州]의 2성이 증설되었으며, 또 베이징으로 천도하면서 베이핑을 직례라 하고 이전의 직례는 남직례(南直隷)라 하였다.

성의 행정장관을 포정사(布政使)라 일컬었고, 포정사와는 별도로 감찰(監察)을 맡는 안찰사(按察使)와 군정(軍政)을 맡는 도지휘사(都指揮使)가 있었는데, 중기 이후에는 독무(督撫)가 이들 3자를 장악하였고, 청(淸)에 이르러서도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

청에서는 남직례가 강남으로 개칭되었고 이어서 안후이[安徽]·장쑤[江蘇]의 2성으로 나누었으며 또 산시도 산시·간수로, 후광[湖廣]도 후베이·후난으로 분할되어서 이른바 본부 18성(本部十八省)이 성립되었다. 그 밖에도 둥산성[東三省]과 신장성[新疆省]이 있었으나 중국 내지(內地)와의 통치 방법을 달리하였다. 중화민국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주변부(周邊部)의 중앙화가 진행되어 마침내 본부 18성(직례를 하북이라 개칭)에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러허[熱河]·차하얼[察哈爾]·쑤이위안[綏遠]·닝샤[寧夏]·칭하이[靑海]·시캉[西康]·신장[新疆] 등 10성을 합하여 28성제도를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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