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문학

설화문학

[ 說話文學 ]

요약 설화를 소재로 하여 문학적인 내용과 형태를 갖춘 것의 총칭.

설화·전설·우화(寓話) 등 일정한 이야기의 줄거리를 가진 서사적 형태의 구전문학(口傳文學)으로, 말하는 사람에 따라 내용이 가감되거나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작가가 따로 없는 공동작(共同作)의 문학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개성이 없고 예술성은 떨어지나 각 민족의 생활·감정·풍습·신앙 등을 단적으로 나타내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사적·우화적·전기적(傳奇的)·전승적 요소를 갖춘 설화문학의 가장 앞선 형태는 각 나라마다 전해오는 신화이다. 신화에는 원시 고대인들의 생활, 자연 및 사회에 대한 인식, 소망, 예술적 재능 등이 집중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후세 문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각 나라마다 설화문학이 있는데, 특히 세계 설화문학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인도의 《판차탄트라》와 《슈카사프타티》를 비롯하여 《아라비안나이트》 《일리아드》 《오뒤세이아》 《데카메론》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경우 설화문학은 삼국시대에 이르러 국가가 형성되는 시기에 새로운 역사적 현실을 바탕으로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발전하였다. 이 시기의 설화문학은 국가의 형성 과정을 반영한 건국 설화, 역사 인물들에 대한 설화, 사회의 모순을 폭로하고 풍자한 세태 설화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전설·민담·우화 등 형식면에서도 다양해졌다.

이후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동안 설화문학은 외적의 침략에 반대하는 내용과 통치자 및 승려들의 약탈과 위선을 폭로하는 내용 등을 담으며 당시 민족들의 염원과 지향을 소박하고도 생동감 있게 반영하였다.

한국의 고대설화가 문자로 정착된 것은 고려시대 이후로, 단군신화를 비롯해 〈서동요(薯童謠)〉 〈처용가(處容歌)〉 〈원왕생가(願往生歌)〉 〈만파식적(萬波息笛)〉 〈호국룡(護國龍)〉 〈수이전(殊異傳)〉 등의 내용이 수록된 《삼국유사》는 한국 설화문학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참조항목

문학, 설화, 신화, 우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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