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탄장

선탄장

[ coal preparation plant , 選炭場 ]

요약 선탄을 위하여 선탄기와 동력을 조합하여 연속적이고 유기적인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게 일련의 기계를 배열해 놓은 장소.

선탄장의 위치는 원탄 운반비의 절감을 위하여 탄광현장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시설비의 절약을 위해 인접한 몇몇 탄광이 공동으로 가까운 거리에 중앙식 선탄장을 두어 운영하기도 한다. 선탄장의 일반적인 공정은 원탄을 파쇄한 후 스크린으로 체를 쳐 나누어 각각 크기에 맞는 선탄기로 보내게 된다.

비교적 굵은 중괴(中塊)는 지그(jig)에 의하여 선별되고, 그 다음 소괴는 중액선광기에 의해서, 분탄은 부유선광기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회수된다. 선탄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미분탄을 상당량 포함하고 있어 그냥 방류할 경우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부선(浮選)·침강·농축 과정을 거쳐 맑은 물을 방류해야 한다. 선탄장을 설계할 때는 석탄시료를 미리 채취하여 현미경검사·화학분석·입도별 회분분석·파쇄의 난이도·부유선탄시험, 수중에서 미분탄의 침강시간 측정 등의 여러 시험을 사전에 실시하고 시험결과와 월간처리량(月間處理量), 기업비 등을 고려하여 설치해야 한다.

한국의 탄광에서 적용하는 선탄기술은 초보적인 방법으로서 파쇄기와 스크린만으로 선탄을 한다. 유일하게 중액선탄법을 이용하여 선탄하는 경북 문경에 있는 봉명탄광 선탄장의 경우를 보면 갱내에서 채굴된 원탄을 벨트 컨베이어(belt conveyor)로 선탄장으로 운반하면 선탄장의 그리즐리에서 중괴·소괴·분탄은 밑으로 빠지고, 대괴는 다시 해머 크러셔에 들어가 부서진다. 그리즐리에서 빠진 중괴·소괴·분탄은 다시 스크린에 의해 분탄만이 제거되고 소괴·중괴탄은 다시 벨트 컨베이어로 중액선탄기에 보내지게 되나 이르기 직전에 살수(撒水)로 세척되어 중액선탄기에 넣게 된다. 중액선탄기 내에서 비중 2.0 이하의 가벼운 석탄은 중액 위에 떠서 넘쳐나가고, 비중 2.7의 버력만이 중액 속에 가라앉게 되면 스크루가 긁어서 밖으로 나오게 한다.

중액과 같이 넘쳐나간 정탄은 다시 다른 스크린 위에 떨어져 중액은 스크린 아래로 빠지고, 정탄만 스크린 위에 남게 되어, 다음 스크린에서 다시 살수에 의해 정탄에 묻은 중액재(자철광)를 씻어 낸 후 최종적으로 중괴·소괴 정탄은 저탄장에 쌓인다. 이때 물에 씻겨 스크린을 빠져나간 분탄은 침전지로 운반되어 침전된다. 한번 사용한 중액은 석탄가루로 더러워졌으므로 자력선광기에 운반되어 중액재인 자철광은 자력으로 회수하고, 미분탄이 섞인 물은 침전지로 가서 침전된다.

참조항목

동력, 선탄, 채탄, 탄광

역참조항목

그리즐리, 저탄장, 팡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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