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제전집도서

선원제전집도서

[ 禪源諸詮集都序 ]

요약 선교일치(禪敎一致)를 제창하기 위해 당(唐)나라 승려 종밀(宗密:780∼840)이 지은 책.

목판본. 4권 1책. 조선 중기 이후 한국불교소의경전(韓國佛敎所依經典) 중의 하나로서 사찰 강원의 사집과(四集科) 교재로 채택되고 있다. 원래의 《선원제전집》은 예부터 전해 오는 선(禪)의 어구와 게송(偈頌) 등을 모은 100권이 넘는 문헌이었으나, 완전히 산일되어 현재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것은 《선원제전집》의 서문에 해당되는 도서(都序) 부분이다.

이 책은 당시 선가(禪家)와 교가(敎家)가 다투고 있음을 개탄하여 그 조화를 시도하였던 선교일치론(禪敎一致論)으로서 불교사상(佛敎史上) 특필할 만한 것이다. 선종사(禪宗史)로 보아도 종래의 선이 공문(空門)을 주로 보는 경향이 있었음에 대하여 이 무렵부터 화엄(華嚴)의 원융사상(圓融思想)이 중요시되기에 이른 점에서 주목된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 선원(禪源)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둘째 선정(禪定)의 종류를 밝히고 있다.

현재 널리 유통되고 있는 본서는 당나라의 배휴(裵休)가 다시 쓴 서문이 중국의 동남지방에서 행하여지다가 1062년에 숭천황태후(崇天皇太后)에 의해 인조(印造) 간행됨으로써 대중화되었다.

참조항목

종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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