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

석호

[ lagoon , 潟湖 ]

요약 해안의 만(灣)이 사주, 사취 등의 성장으로 인해 바다로부터 분리되어 형성된 호수.
영랑호

영랑호

해안에서 파랑과 연안류의 작용으로 모래 등 퇴적물이 이동ㆍ퇴적되면 사취(砂嘴), 사주(砂洲) 등의 퇴적지형이 발달하게 된다. 이때, (灣)이었던 지역은 사취나 사주에 의해 입구가 서서히 막히게 되어 바다와 분리된 호수가 생성되곤 하는데, 이러한 호수를 석호라 한다.

현재의 석호는 특히 후빙기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생겨난 것들이 많다. 최후 빙기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을때 하천에 의해 골짜기가 깊게 파인후, 다시 후빙기 때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만이 되고, 이후 사주나 사취의 성장으로 만의 입구가 막히게 되어 형성된 것이다. 사주에 의해 바다와 완전히 분리된 것 뿐 아니라 사취처럼 완전히 만의 입구를 막지 않아 바다와 일정부분 연결되어 있는 것들도 석호라 부른다.

석호는 원래 바닷물이었지만, 사주에 의해 완전히 바다와 분리된 경우, 석호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인해 점차 염도가 낮아지게 되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담수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해일 등 파도의 영향, 지하로 유입되는 해수 등으로 인해 민물과 바닷물의 중간인 기수(汽水)로 존재하는 곳들도 많다. 석호는 일반적으로 수심이 얕고, 담수호보다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부영양화(富營養化)가 많이 발생한다.

석호로 흘러드는 하천은 일반적으로 작지만, 하천이 운반하는 퇴적물질이 점차 쌓여 자연 상태에서 서서히 매립이 되어가며, 나중에는 육지화된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발달로 인해 인공적인 매립이 이루어지는 곳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안에 많이 발달되어 있다. 서해안에도 존재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때는 호수처럼 보이지 않는 곳들도 있다. 동해안의 경우, 강릉의 경포호, 속초의 청초호와 영랑호, 송지호, 화진포, 주문진의 향호 등 유명한 석호들이 많으며, 대부분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과거에 석호는 농경지로 개간되거나 또는 경관이 좋아 관광지로만 여겨졌으나 근래에는 해안습지의 한 종류로서 환경적으로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를 들면 육지과 해양 생태계의 점이지대로서 다양한 생물의 보고(寶庫)가 되기도 하며, 호수나 습지가 갖는 가치로서 퇴적물의 연구를 통한 고(古)환경 복원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석호 본문 이미지 1
석호사주만만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석호 지형

 

영랑호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동, 금호동, 동명동 일대에 있는 호수.

석호 본문 이미지 2

경포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호수.

석호 본문 이미지 3

송지호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에 있는 호수.

석호 본문 이미지 4

향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호수.

석호 본문 이미지 5

청초호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에 있는 호수.

석호 본문 이미지 6

화진포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에 있는 호수.

석호 본문 이미지 7

 

참조항목

해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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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동영상

석호 석호는 해안의 만이 바다로부터 분리되어 생긴 호수입니다. 석호는 최종 빙하기 때 육지의 골짜기였던 곳이었으나 후빙기 때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골짜기로 바닷물이 들어와 만을 이루었고, 이후 만의 입구에 사주, 즉 해안선을 따라 평행하게 나타나는 긴 모래톱이 발달하면서 사주 안쪽의 호수와 바다가 분리되어 형성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호 후면부의 하천은 석호에 물과 토사를 공급하는데, 토사들이 석호의 수심과 둘레를 축소시키고 석호를 충적지로 변화시킵니다. 오늘날 석호 주변에 분포하는 농경지는 과거 석호였던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석호는 강원도 동해안에 잘 발달해있으며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 자원으로 이용됩니다. 출처: do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