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상

석고상

[ 石膏像 ]

요약 석고를 소재로 한 상(像).

제작에는 물로 진흙 모양으로 녹인 석고를 사용하여, 직접 성형하는 직접법과, 진흙 등으로 원형을 만들고, 그것으로 모형(母型)을 뜬 후, 이 형틀에 녹인 석고를 주입하여 만드는 간접법의 2가지가 있다.

석고상은 석상(石像)·목상(木像) 등에 비교하여 성형이 간단하여 필요로 하는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간접법을 이용하면 동일한 형태의 상을 수없이 많이 제작할 수가 있다. 그러나 조상(彫像)의 소재로는 돌이나 나무에 비교하여 변화가 없어 단조롭고, 또 따뜻한 느낌이나 내구성도 뒤떨어진다.

석고상은 이미 로마시대의 초상(肖像) 등에서 볼 수 있으나, 널리 보급된 것은 비교적 근대의 일이다. 17, 18세기의 조각들은 석고 성형의 자유로운 점을 살려, 독립된 조상에 사용함과 동시에, 벽화와 짝을 지어 환각을 일으키게 하는 표현에도 이용하였다. 19세기에 이르러, 고대 조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석고에 의한 그리스·로마 조상의 모조(模造)도 많이 성행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진흙으로 만들어진 상을 석고상이라 하여 보존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직접법에 의한 제작도 성행하고 있다. 실내장식품 또는 미술용 교재 등의 여러 분야에서 쓰인다.

참조항목

조각

역참조항목

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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