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총대시

서총대시

[ 瑞葱臺試 ]

요약 조선시대 서총대에서 시행한 과거(科擧).

1505년(연산군 11) 창경궁(昌慶宮) 후원(後苑)에 건조한 서총대는 이 일대의 경치가 아름다워 임금의 유연장(遊宴場)이 되어 잔치를 베풀고, 글을 짓고 활쏘기를 하며 즐겼는데, 때로는 왕의 친림하(親臨下)에 문사(文士)들의 과거 시험을 보는 곳이 되기도 하여 서총대시, 서총대 과거라는 말이 생겼다.

후에는 서총대가 춘당대(春塘臺)로 개칭됨으로써 춘당대시로 바뀌었다. 이 과거는 1572년(선조 5) 시작하여 22방(榜)을 냈는데 문·무과 두 과만 있었고, 문과는 단 한번의 시험으로 당일에 채점하여 급제를 뽑아 당일에 발표하였다. 이 시험은 운수에 따라 합격이 좌우되는 행과(倖科)이기 때문에 응시자 수가 많아 1800년(정조 24)의 시험에는 수권(收卷)이 3만여 장이 되었다.

역참조항목

남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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