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호

요약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로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을 조직하였고 대한적십자회를 창설하였으며 남화학원을 세웠다. 새문안교회 장로로서 중앙기독청년회 이사 · 경신학교 이사장 · 경신중학 교장을 지내며 기독청년운동과 교육사업에 전념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유아세례(幼兒洗禮)를 받은 초기 장로교의 신자. 호 송암(松喦). 황해도 장연(長淵) 출생. 장로교 최초의 7명의 목사 중 한 사람인 서경조(徐景祚)의 차남으로 모태 크리스천이었다. 1905년 경신(儆新)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이 세운 해서(海西)제일학교, 평양 대성(大成)학교, 경신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국권피탈 후 1914년 중국으로 망명, 난징[南京] 금릉대학(金陵大學)을 나왔고, 1919년 김규식(金奎植) ·여운형(呂運亨) ·장덕수(張德秀) 등과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을 조직, 그 당수가 되었다.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제헌의정원 내무위원으로서 독립운동에 압장섰으며, 대한적십자회를 창설하여 독립운동자 가족들의 어려운 살림을 돕는 한편, 1927년부터는 남화학원(南華學院) 등을 세워 교육사업에도 힘썼다.

1947년에 귀국, 새문안교회 장로로서 경신학교 이사 ·중앙기독청년회 이사 등을 거쳐, 1950년 경신학교 이사장에 취임했다. 6 ·25전쟁 중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기독교청년연맹 전시대책위원장, 맹인협회 ·농아자협회의 이사장으로서, 기독청년운동을 하는 한편, 음지에서 많은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1953년 경신중학 교장에 취임하여 1960년 정년 때까지 교육사업 등에 전념했다. 1968년 건국공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1980년에는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