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득적해발기구

생득적해발기구

[ innate releasing mechanism , 生得的解發機構 ]

요약 동물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행동양식이 표현될 때, 그 행동을 일으키게하는 변화나 환경등을 말한다.

K.Z.로렌츠, N.틴버겐 등의 행동학 속에서 중요한 이론의 바탕이 된다. 어떤 행동이 성립되는 데는 연속적인 억제와 해발의 연결이 있고, 이것은 개체가 일정한 생리상태에 달하면 최상위의 중추가 활성화되어 다음 단계를 끌어내는데, 그 이하의 수준에서는 억제가 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풀어야 한다. 이 때, 신호가 되는 자극이 있으면 억제가 풀어져 일정한 행동을 취하게 되나, 자극이 없으면 욕구불만의 행동을 나타낸다. 동물이 이와 같은 단계적인 계(系)를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득적 해발기구라고 한다.

실제로, 가시고기의 배우행동(配偶行動)을 예로 들면, 봄이 되어 따뜻해지면 맑은 물로 모여들게 되는 것은 최상위의 중추에 지배된 행동인데, 거기에 개체가 접근하여 수컷의 복부가 혼인색(婚姻色)으로 붉어진 다른 수컷을 보면 텃세를 하여 싸움을 벌이고, 알이 가득 차서 배가 볼록하게 된 암컷을 보면 구애춤을 시작한다. 이 때의 붉은 배나 볼록한 배는 각각의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신호 자극이며, 이것에 의하여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투쟁이나 구애의 행동이 해발된다. 이러한 각 개체에 내재하는 행동발현의 메커니즘이 IRM이다.

역참조항목

각인, 해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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