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

상업은행

[ commercial bank , 商業銀行 ]

요약 예금을 자금원으로 하여 단기의 대출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은행.

예금은행이라고도 한다. 18세기경부터 영국에서는 은행이 급속히 발달하여 은행분업주의가 채택됨으로써 단기자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중·장기 자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 사이에는 명확한 구분이 생겼는데, 전자를 상업은행이라고 하며, 이 원칙을 고집하는 것을 상업은행주의라고 한다. 상업은행의 특징은 당좌예금계정의 개설을 통하여 수표·어음 등의 지급수단을 창설하는 것과, 신용공여(信用供與)활동을 통하여 현금준비의 수배가 되는 예금통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반은행에 해당하나, 오히려 겸업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당좌예금·보통예금 이외에 정기예금과 같은 장기적인 것도 영업에 포함된다. 대출에 있어서도 시설투자를 위한 장기적인 자금도 융자하고 있으므로 엄밀하게 따지면 본래의 상업은행과는 거리가 멀다. 이와 같이 경제발전에 따라 은행업무가 다양화되어 고전적·정형적 개념은 붕괴되고 있다.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상업은행(일반은행)에는 신한은행·우리은행·한국시티은행·하나은행 등의 시중은행과 그밖에 여러 지방은행이 있다. 독일·미국·프랑스·일본 등의 상업은행도 한국의 일반은행과 비슷한 성격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