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태기

삼태기

요약 쓰레기·거름·흙·곡식 등을 담아 나르는 농기구.
삼태기

삼태기

싸리·댓가지·칡덩굴··새끼 등으로 엮어서 만든다. 짚이나 새끼로 만든 것은 앞은 벌어지고 뒤는 우긋하게 울타리를 삼고 위의 가장자리는 나무를 휘어 둘러서 테를 만들어 손잡이를 삼는다. 싸리·댓가지·칡덩굴로 만든 것에는 뒤가 우긋한 것과, 앞이 넓게 헤벌어진 것의 2가지가 있다.

삼태기의 용도는 아궁이의 재를 담아서 잿간에 버리고 흙이나 쓰레기를 나르기도 하고, 재나 퇴비를 바지게에 지고 논밭에 가서 삼태기로 뿌리기도 한다. 또 타작할 때 곡식을 퍼담거나 옮기는 데에도 사용하고, 삼태기를 허리에 차고 밭에 씨앗을 뿌리기도 하며, 고구마·감자 등을 캐어 모으는 데에도 쓴다. 삼태기의 하나로서 개똥삼태기가 있는데, 멜빵을 길게 하여 어깨에 메고 개똥·쇠똥·말똥 등 거름을 긁어담는 데 쓴다. 짚으로 만든 삼태기에는 둥근 테를 둘러 운두를 낮게 한 것도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재료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삼태기라 하지만, 충북 괴산 지방에서는 짚으로 만든 것은 삼태기라 하고 싸리나 칡덩굴로 만든 것은 어렝이라 하여 구분한다. 전라남도 고흥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짚으로 만든 것을 거렝이라 하고, 댓가지·싸리 등으로 만든 것을 삼태미, 삼태기라 한다. 또한 광산에서는 통싸리로 엮어 만든 것으로 보통 삼태기보다는 작은 것을 어렝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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