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결합

요약 중국에서 3계층이 협력하여 혁명사업을 수행하는 조직형태.

여러 형태가 있는데, 첫째는 1958년의 대약진 중에 나온 것으로 각지 공장의 당위원회(黨委員會)·노동자 및 기술자의 삼자(三者)가 결합하여 소집단을 형성하고 생산과 기술문제를 관리하며 해결하는 경험을 낳게 하였다. 이것은 생산현장에 하방(下放)된 당간부나 기술자가 집단노동에 참가하고 노동자가 공장관리에 참가하여 대중적인 기술혁신운동을 발전시켜 가는 조직방식이었다.

둘째는 1967년 마오쩌둥[毛澤東]이 탈권투쟁을 벌인 후 모색단계를 거쳐 동년 2월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삼위일체·연합탈권'의 방식, 즉 현지 주둔의 인민해방군·혁명영도 간부·혁명대중으로 삼결합 탈권을 추진하여 세 계층의 대표로 임시권력기구인 혁명위원회를 전국적으로 조직하였다. 이 삼결합의 혁명위원회는 행정의 각 계층·공장·인민공사 및 학교 등의 각 기관에 설치되었다.

셋째는 1969년의 중국구전대회(九全大會) 이후 제기된 마오쩌둥의 간부정책에서 '노(老)·장(壯)·청(靑)'의 삼결합이 강조되었다. 이것은 각급 당위원회의 조직형태로 채택된 노간부·장년 및 청년의 삼자결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