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증

살모넬라증

[ salmonellosis ]

요약 살모넬라균속(屬)의 세균에 의하여 일어나는 질병.

살모넬라증은 장티푸스와 같은 증세를 나타내는 패혈증형과 식중독인 급성위장염형으로 대별된다. 패혈증형에서는 경구감염된 세균이 소장의 림프조직에서 혈류로 들어가서 증식하고, 수일~2주간의 잠복기 후, 발열 등의 전신증세를 일으킨다. 따라서 병의 초기에는 혈액 속에 세균이 증명되고, 제2주 이후는 지라 ·골수 ·담낭 등에 국한되어 세균이 증식하며, 또한 장의 림프조직 ·신장에도 병소(病巢)를 만들어 대 ·소변에 균이 배출된다.

이런 형의 증세를 일으키는 것은 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의 A균 ·B균 ·C균 등이다. 급성위장염형(식중독형)은 앞에서 말한 것 이외의 살모넬라균 및 파라티푸스균의 B균에 의하여 일어난다. 이들의 세균이 혼입 ·증식한 음식물을 먹으면 균은 또다시 장내에서 증식하고, 그 곳에 생긴 균체 내의 독소에 의하여 중독이 일어난다.

식후 12~24시간에 설사 ·구토, 가벼운 발열 등이 나타나지만 회복이 빠르고 수일 내에 치유가 된다. 균은 대변 및 구토물과 함께 배출된다. 또한 살모넬라균에 의한 질병은 쥐 ·양 ·개 ·새 ·닭 ·말 ·새끼돼지 등에도 일어나며, 이들을 통하여 사람에게 감염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