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산불

[ forest fire ]

요약 임목 및 지피물(地被物)이 불에 의하여 소실되는 것.
낙산사 산불피해 현장

낙산사 산불피해 현장

산림에 불이 붙어 일어나는 것으로서 산림화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산불의 원인은 사람에 의한 것이 80% 이상으로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낙뢰(落雷)·화산폭발 등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산불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계절은 관계습도가 가장 낮은 3~5월 사이로, 이 기간 중에 연간 산불 발생 총건수의 78%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3~5월과 11월을 산불경방기간(警防期間)으로 정하고, 산불예방 및 진화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관계습도와 산불발생과의 관계에 대하여 호프만이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60% 이상이면 산불은 거의 안전하다. ② 50~60%이면 천천히 타거나 타기 쉬운 것만 탄다. ③ 40~50%이면 넓은 면적으로 확대되지 않는다. ④ 30~40%이면 상당한 불길로 급속히 연소할 위험성이 있다. ⑤ 25~30%이면 맹렬히 연소하고 불을 끄기가 어려운 때가 있다. ⑥ 25% 이하이면 수관화(樹冠火)가 발생한다.

종류
산불은 피해를 받는 부분에 따라서 땅속의 부식층(腐植層)을 태우는 지중화(地中火), 지표에 있는 잡초·관목·낙엽 등을 태우는 지표화(地表火), 서 있는 나무의 가지와 잎을 태우는 수관화, 그리고 서 있는 나무의 줄기를 태우는 수간화(樹幹火)로 구분하고 있다. 산불은 대부분 지표화로 시작하여 점차 수관화·지중화 등으로 변하여 간다. 

예방과 진화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지세(地勢)·급수·장비·인원동원 등 여러 가지 악조건 때문에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진화하기가 어려워 넓은 면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전 예방조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것이어서, 과실·부주의 등으로 산불을 일으키지 않도록 국민을 계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에는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곳은 항상 임내 청소를 깨끗이 하고 방화선(防火線)·방화수대(防火樹帶) 등을 미리 설치하여 두었다가 산불이 발생했을 때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불을 진화하려면, 불털개·나뭇가지 등으로 두들겨 끄거나 물·흙 등을 끼얹어 끄는 직접소화법과, 풍향·지형 등을 감안하여 불의 전방에 소화전(消火栓)을 설치하고 맞불을 질러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간접소화법이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산림화재전문 경비대가 편성되어 있고 1950년대부터 항공기로 물·화학약품 등을 살포하여 산불을 진화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항공기에 의한 산불진화가 시도되었다.  

참조항목

간접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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